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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美, 삼성·SK 中반도체공장에 장비공급 허용"

등록 2023.10.09 17:37 / 수정 2023.10.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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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불확실성 해소"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반도체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에도 미 정부의 관련 결정이 이미 통보된 것으로 안다"며 "통보 즉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수출통제 당국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밝혔다.

VEU에 포함되면 별도로 건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수출통제 적용이 사실상 무기한 유예되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작년 10월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규제를 1년간 유예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중국 공장 운영에 불확실성이 걷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국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국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의해온 한미 양국 정부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법규를 성실히 준수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결정이 나오기까지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원활하게 협의해온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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