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유튜브 (나다움) 캡처
10일 낮 12시 57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수중 수색해 3시간여 만에 숨진 표 씨를 발견했다.
표 씨는 앞서 유튜브에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표 씨는 이 동영상에서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며 자신의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표 씨는 앞서 유튜브 등에서 초, 중, 고교 12년간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폭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표 씨는 이후 전국의 학교폭력 피해자와 연대하면서 학교 폭력의 공소시효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지난 달 2일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표 씨를 조롱하거나, 행동을 의심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표 씨의 죽음이 알려진 후 그를 저격했던 것으로 알려진 한 유튜브 채널에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올해 7월부터 계속되어 온 표예림 씨의 일방적인 주장과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 밖에 없었고, 우리는 지속적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 및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을 병합하여 만들어 낸 그녀의 행위에 계속된 법적인 조치로 예방 및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법정 공방에 있어 그녀가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범죄 혐의로 인하여 피해를 보아왔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명예훼손 댓글과 장난 전화, 모욕성 댓글에 대해서는 엄단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아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터무니 없는 거짓 사실로 누군가를 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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