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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스라엘 여행객 190여명 귀국…"길가에 탱크 줄 서"

등록 2023.10.11 14:50 / 수정 2023.10.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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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0여명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현지 사정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귀국편이 운항한 건데, 무사히 한국에 돌아온 이들은 가족들과 만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한 한국인 여행객 19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건 오늘 오전 6시 10분쯤.

입국장으로 들어오며 마중나온 가족들에 손을 흔들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을 안아봅니다.

"잘 지냈어"

김인영 / 경기 시흥시
"(가족들) 만나서 너무 좋고, 어찌 됐든 비행기가 일정대로 오게 돼서 너무 잘 된 거 같고"

일정을 당겨 귀국한 여행객들은 긴박했던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차옥순 / 경기 오산시
"길가에 탱크 있는 거 봤어요. 몇대가 아니라 엄청 줄 서 있었어요."

장정윤 / 제주 제주시
"거리가 너무 조용하고 유대인들이 많이 지금 두려워하고 집에서 전혀 나오질 않고 적막하고 고요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우리 국적기를 통해 국민이 귀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지난 9일 운항 예정이던 귀국편이 현지 사정 등으로 하루 늦게 운행된 건데, 현지시각 오늘 출발할 예정이던 또다른 귀국편 비행기는 결항됐습니다.

이스라엘에 단기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480여명 가운데 192명은 오늘 귀국했고, 60여명은 육로를 통해 어제 요르단으로 이동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에 남아있는 230여명에 대해 육로나 다른 항공편을 통한 출국 안내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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