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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요 늘고 매물은 줄어…서울 아파트 전세난 가속 우려

등록 2023.10.11 21:32 / 수정 2023.10.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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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


[앵커]
부동산은 심사숙고하고, 장기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한다는 조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올해 초만 해도 주택시장에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많았죠.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란을 우려할 정돈데요, 정수양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000세대가 넘는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올해 초 100세대가 넘던 전세 물량이 최근 반토막 났습니다.

7억원 대로 떨어졌던 전용 84㎡의 전셋값도 9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내년에 학교 때문에 미리 이렇게 전입하고 들어오실 분들 수요는 있는데 이제 공급은 없는 거죠. 전세가 오를 수밖에 없죠."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다시 '귀한 몸'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5만 4000건대까지 쌓였던 전세 매물이 최근 40% 넘게 줄어 3만건대로 뚝 떨어진 겁니다.

지난달 거래된 전세 비중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전세 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전세자금 대출금리 인하와 가을철 이사 수요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매물은 줄고 수요는 늘다보니 서울 주요 아파트의 전셋값도 수억 원씩 뛰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올해 착공 인허가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8000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 결국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세대란 가속화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전세시장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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