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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율성로' 이름 바꿔라…행안부, 광주 남구에 시정권고

등록 2023.10.12 11:02 / 수정 2023.10.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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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로 도로명 표지판. /연합뉴스

국가보훈부가 논란을 빚는 음악가 정율성 기념 사업을 중단할 것을 광주광역시 등에 권고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도 정율성의 이름을 딴 광주시내 도로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광주시 남구 양림동 일부 도로에 부여된 '정율성로(路)' 도로명 변경을 광주시 남구에 시정 권고했다고 전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율성로'는 광주시 남구 양림동 출신의 정율성이 중국에서 유명한 음악가로 활약한 업적을 기리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지난 2008년 광주시 남구청장이 부여한 도로명이다.

행안부는 "6·25전쟁을 일으킨 적군의 사기를 북돋고 적군으로 남침에 참여한 인물을 찬양하기 위한 도로명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 유가족의 영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남구에 기존에 부여된 도로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전날 보훈부는 "정율성이 작곡한 '팔로군 행진곡',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이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군가로 쓰였고, 정율성은 남침에 직접 참여한 적군"이라며 광주시 등이 추진해온 정율성 관련 사업 일체를 중단하도록 권고했지만 광주시는 "위법사항이 없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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