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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동연, '김혜경 법카'에 "최대 100건 사적 사용"…1년 전 감사 뭉갠 경기도

등록 2023.10.17 14:14 / 수정 2023.10.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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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자체 감사에서 최소 61건에서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결론났다고 1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 시절 법카 유용 의혹에 대해, 취임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도청 감사실에서 조사했다며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돼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논란이 불거진 당시 "사적 사용 의심 액수가 수백만 원에 달한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감사 규정을 이유로 '최소 OO건, OOOO천 원'이라고 표시해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또, 법카 사적 사용 결제 내역 중 80%는 평일 점심시간대였고 근무 시간 이후와 오후 근무시간대가 각각 15%, 5%였다는 조사 결과만을 공개했다.

김 지사 말대로라면, '최대 100건 법카가 사적 사용됐다'는 내용은 당시 감사에서 파악됐음에도 공개되지 않은 것이다.

7일 전 권익위는 "공익제보자 A 씨 조사 결과 2021년 초부터 140일 동안 거의 매일 경기도 법카 사적 사용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공익제보자가 이재명 대표가 법카 유용 의혹을 묵인했다고 공익 신고했는데 이 내용도 자체 감사에서 파악이 됐던 것이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포함이 안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 감사관실을 통해 법카 사용에 대한 전수 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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