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내부 사정도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 후폭풍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건데 일단 이재명 대표는 통합과 화합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이 좀 결이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총선 공천 시기가 다가오면 결국은 민주당도 계파갈등으로 다시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해당행위에 대한 조치는 과거에도 있었고, 신상필벌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당무임을 말씀드립니다."
가결 투표 자체를 징계하진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벌어진 해당행위는 징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징계 얘기가 나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했고 이상민 의원도 "지금 징계를 논의할 때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당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가결파 5인 징계청원'에 5만명 넘게 동의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 사이 송갑석 최고위원 사퇴로 20일 넘게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도 잡음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여성 원외인사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후임으로 거론되는데, 친이낙연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것은 '누가 봐도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오는 20일, 재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 당무 복귀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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