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화순의 고인돌 유적지는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등 가을 꽃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고인돌이 모여 있는 모산마을은 UN 세계 관광기구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로도 꼽혔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분홍빛 코스모스가 하늘거립니다.
노란빛 해바라기는 어른 얼굴 크기 만큼 자랐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옛날 내 모습 같은 소녀 같은 마음이네요.
나들이객들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가을 추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이금실 / 광주시 서구
"허허벌판으로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꾸며놓으니까 너무 좋고 코스모스도 그렇고 해바라기도 좋고…."
600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모여 있는 유적지가 가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축구장 6개가 넘는 면적에 피어난 꽃만 수천만 송이에 이릅니다.
정명희 / 전남 순천시
"고인돌하고 같이 꽃도 보면서 고인돌도 보고 바람도 시원하고 너무 잘 온 것 같아요."
UN 세계관광기구는 지난 20일 고인돌이 모여 있는 화순 모산마을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했습니다.
고인돌이 잘 보존되고, 관광 잠재성이 높은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구복규 / 화순군수
"2600년 전에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고요. 마을을 잘 가꾸고 보존하고 그렇게 해서 후손 쪽에 잘 물려주도록 하겠습니다."
화순군은 모산마을 우수사례를 세계 여러 마을과 교류해 관광도시로 부상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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