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퍼지다 인천과 강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현재까지 1600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첫소식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축산 농가. 방역대원들이 축사 앞을 통제하며 소독 약품을 뿌립니다.
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발병한 이후 확진 사례가 27건으로 늘어 1600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어제는 인천 강화군, 강원 양구군에서도 전염이 확인됐습니다.
서해안 중심의 확산세가 닷새 만에 인천에 이어 내륙인 강원도까지 번진 겁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 22일)
"백신 주사를 놓게되면 항체 형성되는데 약 3주간 소요가 되기 때문에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이 옮기는 전신 피부병 증상으로 폐사율은 10% 수준입니다.
감염시 유산, 불임 등을 유발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있습니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시민들은 소고기를 꺼리기 시작했습니다.
배연향 / 서울 용산구
"사기가 껄끄럽더라고. 그래서 그냥 호주산이나 그거를 살까 싶어요."
방역당국은 "백신 170만 마리 분을 다음달 초까지 추가 도입해 접종할 계획"이라며 농장 내외부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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