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발표된 국민의 힘 혁신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 대부분입니다. 당내 인사로 서울에 지역구를 둔 당협위원장 3명이 합류한 것도 수도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비윤계 인사들이 끝까지 혁신위 참여를 거부한 것도 눈길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어서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취임 첫날부터 여성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 23일)
"여성이 조금 많았으면 좋겠는데, 개인 바람입니다."
실제로 인 위원장은 12명의 혁신위원 가운데 7명을 여성으로 채웠습니다.
미국에서 재무학 박사 학위를 딴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를 비롯해, 치과의사인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조교수 등이 포함됐습니다.
젊은 세대가 다수 포함된 것도 특징인데, 23살 대학생 박우진 씨도 발탁됐습니다.
다만 소상공인 등 민생 경제를 대표할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회사나 여러가지 때문에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거절했어요."
원내에선 유일하게 서울 지역구인 재선의 박성중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을과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인 김경진, 오신환 전 의원도 포함됐는데, 수도권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걸로 해석됩니다.
다만 비윤계 인사 중 천하람 위원장과 윤희숙 전 의원은 참여 제안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비윤계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제가 쓴소리 많이 할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통합'을 강조했던 인 위원장이 합류를 고사한 비윤계의 목소리를 어떻게 혁신안에 담아내느냐가 혁신위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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