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고 전망 틀렸다" 3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의 늪'
부실·침체 '도미노 폭탄' 터질라등록: 2023.10.26 오후 21:39
수정: 2023.10.26 오후 21:41
[앵커]
올초 정부는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 즉 상반기에는 저조하지만 하반기부터 회복될 거란 전망을 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치도 이 상저하고 기대를 반영한 게 물론이고요. 그런데 이 전망이 틀렸다는게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3분기 연속 0% 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구조적인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업이 한창인 컨테이너 터미널. 지난달 인천항에선 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30만 대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습니다.
변규섭 / 인천항만공사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0.6% 성장했습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가 주축이 된 수출이 수입을 간신히 앞지르면서 역성장은 면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3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인 데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유가 등 '4高 현상'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 부채는 역대급으로 치솟아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고,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PF발 부실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됐습니다.
중동 정세 악화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 악재로 신음하던 코스피는 9개월 만에 2300선마저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도 하루새 10원 넘게 뛰며 136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엔 경기가 반등할 거란 '상저하고'를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최인 / 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다 틀렸죠, 상저하고는.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가 죽을 것 같고, 낮추고 싶지만 그럼 미국이랑 이자율 격차가 나니까 어려운 지경에 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1%대라는 충격적인 진단까지 나온 가운데, 저성장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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