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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이폰도 '통화 녹음'된다는데…스마트폰 시장 판도 바꿀까

등록 2023.10.28 19:28 / 수정 2023.10.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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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애플의 아이폰은 자국 법에 따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일적으로 혹은 법적으로, 통화 녹음이 필요한 분들에겐 이 이유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 통신사에서 통화 녹음이 가능한 전용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 마음과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까요?

지선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이폰과 삼성폰의 가장 큰 차이는 통화녹음 기능의 유무.

미국에 본사를 둔 애플은 통화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한 자국법에 따라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국내 통신사가 내놓은 앱은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앱을 켜고 전화 하면, 

"통화녹음 중입니다. 잘 들리세요?" "네, 잘 들립니다."

전화를 끊은 후 자동으로 녹음이 되는 겁니다.

"통화녹음 중입니다. 잘 들리세요?" "네, 잘 들립니다."

곧바로 다운로드 1위에 오를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병주 / 경기도 부천시
"언제 어디서 협박이나 보이스피싱을 당할 수 있으니까 증거 남기기 위해서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폰 사용자들의 최대 숙원으로 꼽혀온 통화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63%로, 34%를 차지한 애플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반면 SK텔레콤만 앱 사용이 가능한 데다 이미 삼성폰에 익숙한 사용자들도 많아 큰 영향은 없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강인숙 / 경기도 의정부시
"저는 계속 갤럭시를 쓸 것 같아요. 아이폰이랑 삼성 거랑 기능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다시 배우는 것도 힘들고, 쓰던거 계속 쓸래요."

KT와 LG유플러스는 '당장 같은 기능의 앱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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