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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증원 대비 투자계획까지 조사…"전국 의대 75%가 원해"

등록 2023.10.29 19:22 / 수정 2023.10.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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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정부가 각 의과대학별로 수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각 대학이 학생 수를 얼마나 더 원하는지 뿐 아니라 향후 증원을 위해 얼마나 투자를 할 것인지 그 계획도 받기로 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충북도가 대통령실과 정부에 보낸 공문입니다.

생존할 수 있는데도 치료를 못 받아 죽는 '치료 가능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도내 의대 정원을 2배까지 늘려 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입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공식화되면서 지자체와 대학들의 증원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립의대 관계자
"교육공간이나 실습 교육, 교수 숫자를 봤을 때 80명에서 100명까지도 원하는 부분인 거예요."

지난 27일 교육부는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희망 증원 규모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증원 요구가 강하게 나오는 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는 전국에 17곳. 여기에 정원 100명 이하 대학 13곳도 대부분 증원을 원하고 있어 적어도 전체 의대의 75%는 증원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초기 증원 규모가 700명 이상, 1000명을 넘길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정형선 /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최소한 1000명 이상이 돼야 된다고 그동안의 추계 결과를 참고할 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각 대학에 정원 확대 시 시설과 교원 등을 충원하는 투자계획까지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4주 안에 수요 조사를 마칠 계획인데, 증원 규모가 구체화 되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 설립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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