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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계대출 '눈덩이'…"가계부채 위기땐 외환위기 몇십배"

등록 2023.10.31 08:12 / 수정 2023.10.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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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보다 2.4조 급증


[앵커]
이번달 가계대출이 지난달보다 2조 4천억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실은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환위기의 몇 십배의 위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의 이번달 가계대출은 총 684조 8018억원. 2년 만에 가장 큰 월 증가 폭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2조 4천억 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집값 상승 기대감에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 연속 2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대통령실이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비서실장 (지난 29일)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지난 97년 기업 부채로 인해 우리가 외환위기 겪었는데 그거의 몇십배 위력이 있을 것입니다."

이른바 영끌 대출과 영끌 투자를 지목해 정말 위험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가계대출 부실이 우리 경제 새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추가 대출규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정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에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9일)
"정부는 변동금리 비중 축소를 위한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를 연내에 신속히 도입하고…."

시중은행들도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가계 대출 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가계대출 과열을 식히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의 시그널을 줘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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