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불꽃축제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100만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인데, 바가지 상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불꽃 명당'로 불리는 호텔은 숙박비가 5배 올랐고, 일부 식당은 자릿세를 요구했는데요, 그 액수가 놀라운 수준입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지난해 부산 불꽃축제엔 100만 명이 몰렸습니다.
올해 불꽃축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가지 상술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이른바 명당으로 알려진 한 숙박업소는 1박에 최대 1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2인 기준 요금이 5배 비싼 120만 원까지 치솟았고, 숙박업소 대부분이 2배 가까이 방값을 올렸습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원래 불꽃 축제 날은 그래요. 지금 바로 객실 앞에서 광안대교가 보이는 거니까..."
일부 식당과 주점에서는 창가 자리를 중심으로, 한 사람에 10만 원씩 자릿세까지 받고 있습니다.
주점 관계자
"2명은 40만원이고요 {40만원이요?} 네 그중에 20만원은 자릿값이고요. 술이랑 안주는 종류 상관없이..."
하지만 계도 외에는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방종찬 / 부산 수영구
"바가지 요금 씌우고 하면 (관람객들이) 돌아가서 뭐라 하겠어요. 사람들이 못 가겠더라, 이런 식으로 나오지..."
부산시는 올해 불꽃축제에도 100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 6700명을 투입해 축제장 진입로 43곳을 집중 관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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