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소원이 적힌 대형 리본이 휘날리는 가운데 등대시계탑의 준공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학교 시계탑으로 세워진 높이 11m의 등대 조형물을 완공한 기념으로 학생들이 의미를 새기기 위해 자축한 행사이다. 등대는 학교 정문과 동묘 구제시장의 경계에 있어, 새로운 랜드마크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등대에는 ‘등대가 되어줄게, 세상을 향해 도전하렴(We’ll be your lighthouse, go to the world)’이라는 학교의 교육 철학이 담겨있다. 등대의 이름은 ‘고래 등대’로 고래처럼 자기의 꿈과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학생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 학교를 총괄 운영하는 조용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미래를 향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줄 아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 바라며 등대를 만들었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희망과 꿈을 줘야 하는데, 학교는 학생들의 든든한 등대가 돼 학생들이 세상을 향해 도전하도록 돕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등대 위에서 종로산업정보학교 방송연예과 학생들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먼저, ‘종로산업정보학교’는 적성에 맞는 직업 및 진학 교육을 원하는 서울시 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고3 때 직업위탁교육을 하는 학교이다. 방송연예과, AI전기과, 관광중국어과, 항공서비스과 등 1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는 다문화 고등학생을 위한 국내 유일의 공립대안학교로서 한국어교육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이다. 현재 15개국 출신 고1부터 고3까지 총 11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오디세이학교’는 ‘삶의 의미와 방향 찾기’를 비전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일반고 1학년 학생들을 위탁받아 교육하고 있다.
세 학교는 목표와 성격이 다르고, 학생들의 학년과 국적도 다양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선택했고 모집전형을 거쳐 선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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