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가 총선 전 중심 이슈로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치권에서 나온 얘기고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지금으로선 예측이 힘듭니다만 총선을 떠나 수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라 단순한 선거용이라고만 치부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김포에 이어 구리 시장이 '서울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지자체들로까지 더 확산할 분위기인데 하남과 고양시 등 특히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경현 구리시장이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서울시 편입 의지를 밝힌 기초자치단체는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가 두번째입니다.
백경현 / 구리시장
"가장 빠른 발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편입을 시민들이 선호하지 않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다른 지자체들도 서울 편입 추진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김포와 구리처럼, 시장이 여당 소속인 하남과 고양, 과천, 의정부시 등의 동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12곳 가운데 9곳이 국민의힘 소속 시장입니다.
이미 지역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 여론조사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가 좋아지고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주민이 많다는 게 주된 이유인데,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경계선을 어떻게 긋느냐의 문젠데…어차피 서울하고 수도권, 서울·경기 수도권은 똑같은겁니다."
다만 여당은 서울시 편입 논의가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편입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겠다는 지자체가 점차 많아질 경우 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지역 역시 압박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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