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백현동 수사 막아주겠다"…10억 뜯어낸 부동산업자 구속 기로

  • 등록: 2023.11.03 11:51

  • 수정: 2023.11.03 11:53

백현동 개발비리 수사를 막아주겠다며 민간업자로부터 10억원을 뜯어낸 부동산업자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후 3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부동산업자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씨는 “검찰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며 정바울 아시안디벨로퍼 대표에게 접근해 수차례에 걸쳐 10억여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 1일 이 씨를 체포해 실제로 검찰과 법원 등에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해 실제로 수사 무마를 시도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지난 6월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인허가 편의 대가으로 77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