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 의원은 SNS에서 "부산도 메가시티가 되고 싶다"며 "부산이 제대로 된 세계적인 도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인구와 면적 모두 더 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말 기준 부산 주민등록인구가 330만명 벽이 깨졌는데, 인구 천만을 넘는 도쿄나 상하이 뿐 아니라 경기와 서울에 비해서도 적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에 연접한 김해와 양산은 부산으로 또는 부산에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서울과의 통합을 원하는 김포나 구리, 과천, 광명 등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해와 양산 시민들이 원해서 3개 도시가 통합되면 메가부산은 인구 418만명, 면적 1,720.4㎢에 달하는 자족도시가 되고, 부산이 늘 염원해왔던 4백만 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생활권과 경제권을 일치시키자는 차원"이라며 "김해시장과 양산시장에게도 주민 의견수렴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어제 부산 예산정책협의회 전에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모인 자리에서도 직접 '부산 메가시티' 제안을 했고 의원들과 내용을 의논했다"고 말했다.
전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의 위원장을 맡은 5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은 전날 부산시·국민의힘 부산시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메가시티 서울 특위위원장을 맡게 된 만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메가시티 부산'을 재점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부산 의원들이 적극 도울 테니 부산시에서도 이를 좋은 계기로 생각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현재 김해와 양산 국회의원은 양산갑 윤영석 의원을 제외하고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김두관(양산을) 의원으로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하지만 홍태용 김해시장과 나동연 양산시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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