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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이준석, 이번엔 식당 벽 너머로 신경전…"조용히 좀 합시다"↔"분노와 수치심"

등록 2023.11.07 15:07 / 수정 2023.11.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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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벽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철수 의원 측은 지난 6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동석자들로부터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부산행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던 중 옆방에서 "안철수씨 조용히 좀 합시다"라는 고성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동석했던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처음에는 일반인인줄 알았지만 이어서 '안철수씨 밥 좀 조용히 좀 먹읍시다'라는 고성이 4~5번 반복돼 이 전 대표라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분노와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20분 간 안 의원이 제 욕을 계속 해서, 참다 못해서 '밥 좀 먹자, 안철수씨 조용히 좀 합시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벽 너머로 이 전 대표가 부산에서의 인요한 위원장을 상대로 한 영어 발언은 '헤이트 스피치'라는 안 의원 말이 그대로 들렸다는 것이다.

당시 이 전 대표와 안 의원은 공교롭게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각자 오찬을 하고 있었는데 옆방에 서로가 있는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의원은 앞서 지난달 16일 이준석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에 대해 '오만방자한 응석받이'라고 비판했고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을 '아픈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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