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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방문한 김건희 여사 "사회적 편견 없애야…의료진은 진정한 천사"

  • 등록: 2023.11.08 18:42

  • 수정: 2023.11.08 18:45

김건희 여사가 7일 오후 전남 고흥의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사택(국가등록문화재 제660호)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7일 오후 전남 고흥의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사택(국가등록문화재 제660호)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어제(7일) 소록도를 방문해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소록도는 더 이상 환자들만의 거주 공간이 아니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탐방의 가치를 지닌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우리 국민이 소록도가 어떤 공간인지 더 잘 알아야 한다"며 "소록도는 정신적 치유의 메시지를 주는 곳으로서의 사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록도의 생활과 풍경, 그리고 여러분의 애환이 담긴 작품을 통해 소록도와 한센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국립소록도병원의 치료 병동에서 한센병뿐 아니라 고혈압, 기력저하 등 기저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의 손을 맞잡고 위로를 건네며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즐겁게 생활하기 바란다"고 위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돌봤던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와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의 생활 흔적을 간직한 'M 치료실'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선종한 마가렛 간호사를 기리며 헌화했다.

김 여사는 의료진과 만나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일이다. 여러분들이 진정한 천사"라며 "소록도병원은 의학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한센인들의 정신적인 치유도 돕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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