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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모집인원 늘었던 작년 75명이 과학고·영재학교 떠났다

  • 등록: 2025.06.08 오후 16:05

  • 수정: 2025.06.08 오후 16:1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의대 증원이 있었던 작년 전국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교를 떠난 학생 수가 전년보다 9명 늘어난 7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영재학교 경쟁률도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해 의대 열풍 속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내신 등에서 불리한 과학고·영재학교를 다닐 유인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학교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와 7개 영재학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가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총 75명이었다.

최근 5년간 과학고·영재학교를 떠난 학생 수는 2020학년도 79명, 2021학년도 83명, 2022학년도 75명, 2023학년도 66명, 2024학년도 75명이다. 2021학년도 83명까지 늘었다가 2023학년도 66명으로 줄었던 과학고·영재학교 중도이탈 학생 수가 2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과학고·영재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일반고로 전학 가거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대입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이탈 학생 수가 늘어난 데는 작년 2월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의대 선호현상이 더욱 강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영재학교·과학고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따라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에 대해 불이익을 강화해왔다.

2018학년도 일부 영재학교는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회수하고 추천서를 작성해주지 않았다. 2022학년도에는 전국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생은 의대 진학 제재 방안에 동의한다고 서약해야만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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