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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서울시장 선거' SNS글 삭제하고 의총 불참…시당위원장·법사위 거취 주목

  • 등록: 2025.12.11 오후 21:28

  • 수정: 2025.12.11 오후 22:59

[앵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그동안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평소처럼 의정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틀째 국회에서 보기가 힘듭니다. 이전과는 다른 기류죠. 지도부도 장 의원의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인듯 합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총회장에 장경태 의원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본회의 땐 일부 표결만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어제는 법사위에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이석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성추행한 장경태 의원도 들어와서 오늘도 버젓이 들어와서 좀 전에 있다가 나갔는데."

장 의원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사위원을 계속 맡는 건 이해충돌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법사위 사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법사위원 사임 가능성에 대해 "아직 당사자와 논의를 하진 않았다"면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음을 내비쳤습니다.

장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할지도 관심입니다.

장경태 / 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현재 시당위원장 유지하고 있는데 직책을 따로 내려놓거나 하지는 않으실 거죠?) 네."

장 의원은 그제 서울시당위원장 자격으로 SNS에 썼던 글을 삭제했습니다.

당내에선 장 의원의 성추행 혐의 관련 경찰 소환 등 수사가 진행될수록 지방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의원은 "장 의원의 시당위원장 사임은 시기의 문제"라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본인에게도, 후보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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