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시후 사건 '음모론' 실체 드러나나

김도훈 기자 | 2013.03.07 22:08

[앵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 씨 사건을 둘러싸고 배후에 박 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있다는 음모론이 한동안 인터넷을 달궜는데요. 박씨가 지난 4일 왜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했는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고소인 A씨가 친한 언니와 나눈 카톡에 '전 대표와 손을 잡고 혼내주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시후 씨가 A양과 함께 전 소속사 대표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한 지난 4일. 박씨 측은 전 소속사 대표가 박씨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는 A씨가 고소장 접수 직전 친한 언니인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B씨가 A씨에게 '박씨의 전 소속사와 어떻게 조질지 짜고있어 기다려' '박씨가 무릎꿇고 빌거니까 기다리고. 일단 경찰서 가'라며 말한 뒤, '박씨가 회사대표를 엊그제 배신하고 나가서, 대표랑 같이 손잡고 조질거야 우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몸을 절대 씻지말고 응급실가서 빨리 피를 뽑으라고 말합니다'

또 전 소속사 대표가 박씨에게 배신당하고 화나 있다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대표가 실제 B씨와 공모를 했는지는 아직 경찰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는데 문자 내용을 포함해 이번 사건을 결론지을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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