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날아온 美 '안 보이는 폭격기'

안석호 기자 | 2013.03.28 21:56

[앵커]
미국의 보이지 않는 폭격기 B-2 가 한반도 상공에 떴습니다. B-52 전략 폭격기와 핵 잠수함에 이어  B-2까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미국의 대응 수위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안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상공에 미 전략사령부 소속 스텔스 폭격기 B-2 두 대가 나타났습니다. 어젯밤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기지를 출발한 B-2는 오늘 오전 10시반쯤 서해 직도사격장에 훈련탄을 투하하고 사라졌습니다.

B-2는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미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1만여km를 단숨에 날아와 폭격하고 돌아갔습니다. 핵무장이 가능한 B-2 폭격기의 한반도 훈련이 확인 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영규 / 한미연합사령부 공보관
"시간은 정확히 밝히지 않고...미 본토 미조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왔죠."

미군이 B-2까지 보내 무력시위를 벌인 건 북한이 미 본토 공격을 위협하고, 군통신선까지 끊으며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대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앞서 전략폭격기 B-52와 핵잠수함 샤이엔의 훈련 참여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관진 국방방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B-2 훈련 직전 첫 전화통화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 등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해 억제를 제공하고"

북한 위협에 한미가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TV조선 안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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