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 지도부, 명계남에 '수모'

문경원 기자 | 2013.05.10 22:27

[앵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묻혀있는 친노의 성지,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당내 계파갈등을 봉합하는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문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한길 신임대표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노 대통령을 다시 기린다'고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큰소리를 칩니다.


[녹취] 명계남 / 영화배우
"노무현 대통령 이용하지 말기!"

‘친노’라고 쓰인 티셔츠에 ‘대장’이라고 쓰인 감색 모자를 쓴 명 씨는 조경태 최고위원이 인사를 하려고 다가가자 "XX놈아. 저리가. 니랑 인사하기 싫다"며 "니는 임마 첨부터 그랬다. 원래 노무현 인정 안했다"며
무안을 줬습니다.


명 씨는 자신을 말리려는 민주당 소속 밀양시의원에도 손사래를 쳤습니다.


[녹취] 명계남 / 영화배우
"아 됐습니다. 민주당 됐습니다. 부관참시하지 마이소. 빨리 가이소. 차나 얻어묵고 가이소."

명 씨는 트위터에도 '왜왔을까? 민주당지도부?'라고 했고, 김 대표가 방명록에 남긴 글에 대해서는 '소설쓰구있네'란 글을 남겼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계파 청산을 약속했는데, 이를 봉합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TV조선 문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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