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 조직원' 공공기관 간부 포진…야권연대 결과물?

김도훈 기자 | 2013.09.02 22:06

[앵커]
"직장을 최전방 초소로 삼아야한다" 오늘 공개된 체포 동의안에 담긴 이석기 의원의 발언입니다. 실제 이번에 구속된 'RO 조직원'들은 수원시 공공 기관의 대표와 간부로 활동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최근 2년 동안 수원시 사회적 경제지원센터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공개채용 방식이었지만 지원자는 이씨 혼자 뿐이었습니다.


지난해 수원시가 2억 천만원, 경기도 5천만원을 이 단체에 운영자금으로 지원했습니다. 이씨는 매달 230만원의 기본급여에 별도의 법인카드를 받아 썼습니다.


[녹취] 수원시 관계자
"230만원..법인카드는 얼마 안 돼. 센터장이라도."


한동근 전 수원시 위원장도 지난 2009년부터 수원에서 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일했고 국정원 조력자로 알려진 46살 이모씨도 1년여 동안 수원시 친환경급식센터장을 맡았습니다.


수원시는 이들의 채용에 문제될게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원시 관계자
"공개채용절차를 거쳐서 응모한 사람을 서류심사를 해서 면접까지 해서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서 적법하게 임명이 된거고.."


이밖에도 지역자활센터 등 수원시 공공기관에 포진한 통진당 인사는 10여 명에 이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당시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일어난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민한기 / 수원시의회 부의장(새누리당)
"당시 야권단일화에 힘을 모아줬던 일부 야권인사들이 수원시 주요요직에 임명되면서 벌어진 사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자치 단체의 여러 공공기관에 대한 존폐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조짐입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