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고성·몸싸움 끝 구인

백대우 기자 | 2013.09.04 21:49

[앵커]
국정원은 체포 동의안이 처리된지 3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이석기 의원을 구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석기 의원실에 진입하려는 국정원 직원과 진입을 막으려는 통진당 당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1시간여동안 벌어졌습니다. 통진당 분들이야 이른바 수가 붙잡혀가는 상황에서 억울해서 그랬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무의미한 저항이라고 봤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 PM 7:23
저녁 7시 반쯤, 국정원 직원 30여 명이 이석기 의원실로 향합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지 3시간만입니다. 이석기 의원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다른 통진당 관계자 10여 명이 국정원 직원들을 에워싸고 강하게 반발합니다.


[현장음]
"니네가 깡패지 국정원이야! 신분을 밝혀라!"


진입을 시도한 국정원 직원들과 통진당 관계자 수십 명이 엉키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밀지마, 목 조르지마, 진입해!!"


일부 통진당 관계자들은 국정원 직원의 멱살을 잡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너 어디 소속이야! 신분증 까!"


몸싸움으로 실신한 사람들을 위해 들것도 투입됐습니다.


2. PM 7:48
이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구인은 진입 시도 30분이 지나서 경찰 50여 명이 투입된 뒤 시작됐습니다. 이석기 의원 보좌관부터 시작해 통진당 김재연 의원·홍성규 대변인 등이 차례차례 나왔고,


3. PM 8:11
이석기 의원은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의원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의원이 호송차를 탈 땐 통진당 관계자 100여 명이 '국정원 해체' 피켓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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