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부산에서의 마지막 3일 '미궁 속'

박상현 기자 | 2014.02.06 22:03

[앵커]
일본 엘리트 공무원의 죽음과 행적에 대한 의문은 이밖에도 너무나 많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내각부 공무원 S씨가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지난달 10일 오후입니다. 서울 용산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11일 체크아웃 예정이었지만 S씨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0일에 방을 나간 행적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행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앞서 S씨는 서울에서 고무보트를 구입한 뒤 부산의 한 호텔로 보냈습니다.

S씨는 부산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이곳 호텔에서 자신이 배송시킨 고무보트를 찾아갔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
"(그 날)숙박은 안하셨어요. 보내신 곳에서 짐을 보낸사람이 있을거잖아요. 그분이 오면 주라고."

결국 S씨는 지난달 8일에 보트를 찾아 어딘가에 맡기고 서울로 온 뒤 다시 10일밤이나 11일쯤 부산으로 와 구입한 배를 타고 출발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일본 경찰이 동사 또는 익사했다고 밝힌 S씨의 사망 추정 시간은 13일, S씨가 10일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내려왔다면 숨지기 전 사흘동안 행적은 더 의문입니다.

투숙한 기록도 없고, 방문 흔적 등이 전혀 오리무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S씨는 입국목적으로 밝혔던 서울에서의 콘퍼런스에 실제로는 참석하지 않은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가명을 쓰며 며칠사이에 서울과 부산을 오가고, 얼굴 노출을 꺼리는 행태까지, 일본 내각부 공무원 사망 사건은 날이 갈수록 더 큰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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