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하우스맥주 족쇄 풀려…맥주 전쟁 본격화

윤우리 기자 | 2014.02.26 22:27

[앵커]
이번엔 술 얘기입니다. 먼저 맥주입니다. 그동안 술집에서만 마실 수 있던 하우스 맥주를 이제 슈퍼파켓에서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이트나 오비 맥주는 진한 맥주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 맥주는 맛 없고 맹맹하다는 평, 이제 좀 달라질까요? 맥주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저녁부터 북적대는 서울의 한 맥주집. 맥주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진욱 / 인천 관교동
"쌉쌀한 맛도 좋고, 우리 기존 맥주랑은 달라요. 목 넘김도 좋고."

영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소량 양조한 이른바 하우스 맥주집입니다. 하우스맥주는, 이렇게 영업장 안에서만 먹어야 했고, 사가거나, 다른 곳에서 파는 건 불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지고나갈 수도, 다른 곳에서 마실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 유통 규제를, 정부가 풀었기 때문입니다. 제조장이 갖춰야만 하는 술 저장조의 용량규격도, 100㎘에서 50㎘로 완화했습니다.

[인터뷰] 권순영 / 하우스 맥줏집 관계자
"포장해가고 싶다는 분들 많았는데, 포장해줄 수가 있어서 좋죠."

쌉쌀한 맥주가 인기를 끌며 외국산 맥주 판매량은 해마다 늡니다. 지난해 팔린 외국산 맥주는 무려 1억9천만 병. 편의점에서 팔린 맥주의 20%가 외국산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비상입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9월, '진한 맥주'를 내놨고, 오비는 다음달 출시합니다. 진하고 쌉싸름한 맛을 잡기 위한 맥주업계의 전쟁이 시작 됐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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