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수중 수색장면 공개…가족들 신속한 구조 촉구

차정승 기자 | 2014.04.19 20:48

[앵커]
민간잠수부들이 오늘 새벽 바닷 속에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는 동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바깥에서만 돌면 뭐하냐"며, 애타는 마음에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수요원이 침몰한 세월호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세월호와 연결된 유도선에 의지한 채 칠흙같은 바다 속으로 서서히 내려갑니다.


선체 외벽에 다다른 잠수부는 왼손으로 난간을 잡고 오른손으로 불을 비춘 채 탁한 바닷 속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나아갑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오늘 새벽이 (시야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수심은) 한 20미터 정도로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수중 수색 시간은 30여분. 선체 3층과 4층 사이의 복도로 들어갔던 잠수부는 거친 숨을 내쉬며 물 위로 올라옵니다.


영상이 촬영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더딘 수색 작업에 불만을 느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해경 잠수요원이 수중 촬영을 감행했습니다.


수중 수색 과정에서 잠수요원들이 희생자의 옷차림과 선체 내 시신이 많이 있다는 무전을 전했습니다.


[녹취] 민간인 잠수부
"여자. 곤색. 기모바지 츄리닝. 어 기모 상의 곤색이고. 흰색 줄무늬 세줄. 아 여기 많이 있네. (시체 많이 있어?) 어."


영상을 본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하며 선체 진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결국은. 바깥에만 빙글빙글 돌고 있음 뭐하냐고 결국은! (안으로 들어갈) 차선책 알려 달라고요. 네!"


침몰한지 나흘만에 수중 수색 상황이 동영상으로 처음 공개되면서 바닷 속 세월호의 참혹한 상황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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