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지하철·발전소 잇단 사고…노후 부품에 사용연한도 없어

이승재 기자 | 2014.05.20 23:29

[앵커]
어제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과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에서 변압기가 터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원인을 조사해보니 변압기의 노후화가 원인이었습니다. 낡은 전력설비의 교체가 시급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사 안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승강장에도 여기저기 유리파편이 흩어졌습니다.


코레일 조사결과 금정역에서 어제 폭발한 전동차 변압기는 1993년에 설치해  21년을 사용한 노후화된 설비였습니다.


사용기한이 4년이나 남은 설비였지만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변압기가) 오래돼 가지고 노후화된 상태에서 성능이 저하돼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고"


어제 오후 4시 반쯤엔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 변압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변압기는 1971년에 발전소 건설과 함께 설치된 이후 40년 넘게 한번도 교체되지 않았습니다.


발전소측은 변압기의 사용연한도 정해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서울화력발전소 관계자
"보통 발전소 건설하면 발전소 폐지 때 까지 쓰는 게 보통이고"


전문가들은 20년이 넘은 낡은 전력장치는 안전 점검을 받더라도 고장이 잦기 때문에 가급적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박희종 / 전기안전공사 서울본부장
"주기적으로 적어도 전문기관에 정밀 안전 진단을 받아서 안전이 확보된 다음에 운전에 임해야"


전문가들은 특히 20년이 넘은 전력장치에 대한 통계도 정확하지 않다며 전수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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