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삼성, 변화를 두려워 하나? '신경영' 어디가고 허리띠 졸라매기
윤해웅 기자 | 2014.08.01 22:19
[앵커]
삼성과 현대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받치고 있는 기업입니다. 2014년 8월 현재의 모습 짚어보겠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의식을 못 찾고 있고 여기에 어닝 쇼크까지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금 비상 상황입니다. 삼성의 위기 타개책은 크게 볼 때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 입니다. 출장비 아끼고 성과급 반납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모르는 비밀 작전이 진행 중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새마을 운동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삼성이라면 뭔가 좀 창의적이고 도전적이고 이런게 좀 나와야 할 텐데,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건희 회장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냐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봐"
변해야 산다는 이 말이 오늘의 삼성을 있게 한 힘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악화로 비상경영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대책에는 변화와 혁신이 빠져 있습니다. 휴가를 반납하고 성과급을 내놓고 출장비를 아끼는 겁니다.
[녹취] 삼성그룹 관계자
"무선사업부에서 위기감을 공유를 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보자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그런 조치를 취한 건 맞는데…"
삼성전자가 유보금을 쌓아두고 과감한 투자를 망설이는 사이, 경쟁 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갑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중국 인터넷업체 알리바바에 불과 200억 원을 투자해 3000배, 60조 원을 거머쥡니다. 도전적 투자로 일순간에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을 만들어 냈습니다.
최승노 / 자유경제원 부원장
"새로운 혁신이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새로운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그리고 새로운 미래의 세계를 개척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에게 요구되는 건 허리띠를 졸라매는 농민의 성실성이 아니라 창의와 혁신,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 않는 도전적 투자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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