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수입+연금' 동시에 받는 공무원 1만5천명…자체개혁 움직임

심지수 기자 | 2014.11.07 21:43

[앵커]
공무원에서 퇴직한 뒤에 국회의원과 같은 선출직에 당선되거나 공공 기관의 장이 돼도 급여 외에 공무원 연금을 받습니다. 이렇게 '이중 수입'을 올리는 퇴직자들이 1만 5천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심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임을 앞둔 김종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블로그에 자신의 소득을 공개했습니다.

1억4800만원의 연봉 외에 연간 2300만원 정도의 공무원연금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처럼 현재 소득이 있으면서 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은 만5천183명.

이 가운데 선출직은 국회의원 38명, 지방자치단체장 93명 등 모두 138명입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인원도 각각 8천명과 6천400명이나 됩니다.

이들에게는 연금이 최대 50% 깎이지만, 지난해에만 1645억원, 1인당 90만원이 지급됐습니다. 국민연금 평균액 84만원보다 많습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이중 수입을 가진 퇴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홍원 / 국무총리
"연금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차관급 29명이 연금 개혁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장관과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도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심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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