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석연찮은 유한회사 전환, 통일교 기업 세무조사 착수
이재화 기자 | 2015.01.22 22:19
[앵커]
국세청이 통일교 계열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국세청 내 특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됐습니다. 통일교 측은 정기 조사일 뿐이라고 합니다만 통일교가 청와대 문건 파문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의 모체라는 점에서 우연치고는, 이재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 이 곳은 지난 2012년 문선명 통일교 총재 사망 당시 참배객을 받는 장소로 사용돼 통일교에선 성지로 꼽힙니다.
어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통일교 계열 청심그룹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현장음
“국세청 직원이 여기까지 조사를 나왔나요?”“안 왔어요, 그런 것 없었어요”
국세청은 청심과 진흥레저파인리즈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정기적인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합니다.
안호열 / 통일그룹 대외협력실장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어요. 계열사 전체 다, 계열사가 많으니까 돌려가면서….”
하지만 이번 조사에 투입된 조직은 기업들에겐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입니다.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하는 곳입니다
국세청 관계자
“세무조사 관련 내용은 개별 과세정보라 세무조사를 착수했는지 조차 말씀을 못드리거든요”
그런데 청심의 외부 감사 보고서가 2년 전부턴 공시에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이 뭔가 석연찮아 보입니다.
청심이 2년 전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게 주식회사에서 외부 회계 감사를 받지 않는 유한회사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고민욱 / 회계사
"일반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바뀌게 되면 외부감사를 받을 의무가 없어져요. 많은 기업들이 외국계 같은 경우 유한회사로 들어오는 것을 선호하고요. "
회계 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청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배경과 세무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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