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약속한 듯 오르는 버거값…불거지는 담합 의혹!

최수용 기자 | 2015.02.17 22:07

[앵커]
연초부터 버거킹,롯데리아, 맥도날드, 패스트 푸드 업체 3사가 햄버거 가격을 줄줄이 올렸거나 올릴 예정입니다. 이유는 단골 레파토리인 원자재 가격 인상등인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과 함께 담합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패스트푸트 매장, 간편하게 점심을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은근슬쩍 높아진 가격에 신경이 쓰입니다.

김진석 / 서울 오류동
"예전에는 가볍게 그냥 햄버거 한끼 먹을 수 있었는데 요새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부담스럽죠."

대표 브랜드인 맥도날드은 연휴가 끝나는 23일부터 가격을 인상합니다. 글로벌 물가 기준인 빅맥은 최근 4년간 국내 인상 폭이 20%에 달합니다.

이미 지난해 3월 햄버거 가격을 올린 버거킹은 최근 또 가격을 최대 8%까지 올렸습니다.

뒤이어 롯데리아도 햄버거와 디저트 가격을 평균 3% 인상했습니다.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가격을 올린 세 업체, 똑같은 이유를 댑니다.

패스트푸드업체 관계자
"원자재 및 각종 제반비용 상승 등 대외변수에 의한 영향으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곡물가격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햄버거에 주로 쓰이는 호주산 소고기도 한-호주 FTA 체결로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라 가격 인상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김영훈 /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
"암묵적인 담합 같은 경우가 없었는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이들 3개사는 지난 2003년 공정위로부터 담합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또 담합이 아닐까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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