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명동 상권 분석…땅값 평당 2억원에 임대료도 상상초월

권은영 기자 | 2015.03.04 22:25

60년대 명동 거리입니다. 멋쟁이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명동은 이 때부터 대한민국 대표 상권이자 유행과 패션 1번지였습니다.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명동은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몰려드는 관광한국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이 곳은 말그대로 금싸라기 땅, 최고 땅값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명동의 임대료는 세계 8위입니다. 주요 상권은 월 7000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이 넘습니다. 매출이 임대료의 5배는 돼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옷을 팔고 화장품을 팔아 한달에 적어도 3억 5천에서 10억 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바로 이 자리, 명동역을 나와 중심 거리 왼쪽으로 보이는 화장품 매장이 가장 비싼 땅입니다 공시지가는 3.3㎡ 당 2억 6631만 원, 12년째 국내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화장품 매장은 커피 전문점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떠난 지난 2009년 입점해, 현재 보증금 50억 원에 한달에 무려 2억 5천만 원을 임대료로 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선 도대체 얼마나 벌기에 이 비싼 임대료를 낼 수 있는 걸까요? 월 평균 매출이 지난 2010년 하반기엔 12억 원에서 15억 원을 기록하다, 유커가 늘면서 지금은 무려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싸라기 땅 명동에는 전국 땅값 상위 10곳이 모두 몰려 있습니다 이 중 3곳은 옷가게 4곳은 화장품 가게입니다. 유커들이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가는 품목들입니다.

글로벌 쇼핑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명동, 유커들의 발걸음이 명동 땅값을 그야말로 금값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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