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저가상품 봇물…보톡스·필러 전성시대

차정승 기자 | 2015.07.08 22:06

[앵커]
저도 여기 주름이 있어서 보톡스를 맞거나 필러를 넣야하나, 이런 생각도 가끔은 하는데, 요즘 보톡스나 필러를 이용해 주름을 펴거나 얼굴 윤곽을 개선하는 '쁘띠 성형'이 대인기라고 합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고 하는데, 하지만 부작용과 중독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보톡스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입니다. 수요가 많다 보니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100만 원 하던 시술이 10년 만에 최대 3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피부밑에 주입해 주름을 펴는 데 사용되는 필러도 국내에 시판되는 종류가 스무 가지가 넘습니다.

필러와 보톡스 시술이 인기를 더하면서, 관련 산업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 사이 필러 시장 규모는 연평균 42%씩 가파르게 커져, 2013년 기준 78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수입품 위주였던 시장에,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도 대폭 인하됐습니다.

정원순 / 피부과 전문의
"더욱 다양한 성분, 다양하게 지속되는 기간,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여러 회사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고."

이런 '쁘띠 성형'이 인기를 끄는 건 성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피부 절개나 전신 마취 없이도 간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반대로 저가 마케팅으로 환자를 유혹하거나, 잦은 시술로 성형에 중독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학규 / 피부과 전문의
"적절한 횟수와 양을 쓰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의들은 저가 시대에 현명한 소비를 위해, 식약처가 안전성을 인정한 제품을 찾고, 주사 부위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지 등을 꼼꼼히 챙길 것을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앵커]
이번 기사 취재한 차정승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뭔가요?

[기자]
네, 보톡스와 필러가 가격이 저렴해지다 보니 너무 쉽게 맞는 일이 많습니다. 연륜,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잊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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