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반대그룹, 대통령 동선 해킹…검찰 수사 착수

유선의 기자 | 2015.07.09 22:02

[앵커]
북한이 해킹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까지 파악하고 있나 봅니다. 이건 국가 안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난해 말 원전 도면을 공개하면서 원전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던 '원전반대그룹'이 활동을 재개한것인데, 검찰은 이번에도 북한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주요 인사, 군 수뇌부가 참석한 '전군 주요지휘관 오찬' 문건입니다. 참석자 이름뿐 아니라 좌석 배치까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대통령의 동선이 담긴 이 대외비 문건이 '원전반대그룹'에 해킹됐습니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해 말 5차례에 걸쳐 원전 도면을 공개하면서 원전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던 조직입니다.

지난 3월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해킹에 쓴 악성코드가 북한 해커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킴수키'와 유사하고, 해킹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에서 북한의 정보통신부인 '체신성'의 IP 주소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북한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냈습니다.

이후 석달 동안 잠잠했던 이들이 갑자기 '대통령의 동선'이 담긴 자료를 공개하면서 활동을 재개한겁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역시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원전반대그룹이 활동을 재개한 어제가 김일성의 21주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선 해킹 당시 해커가 경유한 중국 선양 쪽의 접속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유선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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