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막장드라마] 신씨 3부자, 전격적으로 5분간 만나

정운섭 기자 | 2015.08.03 21:31

[앵커]
안녕하십니까 뉴스 쇼 판 시작합니다. 오늘 오후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 호텔에서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세부자가 회동이 이뤄진 것입니다. 어제만해도 신동빈 회장을 용서할 수 없다던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오늘은 신동빈 회장을 어떻게 맞았는지 신격호 회장의 자택 겸 사무실인 롯데 호텔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운섭 기자. 5분정도의 짧은 만남이였지만, 오늘 회동 대체로 분위기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신격호 회장의 숙소와 집무실이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반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곧장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이곳을 찾았습니다.

신 회장은 34층 집무실에서 신 총괄회장을 5분 정도 만났습니다. 3부자 간에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겁니다.

신동빈 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직후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34층으로 향했습니다.

집무실엔 신격호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있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들어서자 신격호 회장은 "어디 갔다왔냐"고 물었고, 신동빈 회장은 "도쿄에 다녀왔습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자, "어허"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현  /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
"잘 다녀왔습니다. 인사했고요. '어허'하고 대답을 하셨다고 합니다."

두 형제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과 가까운 작은 아버지 신선호 산사스 사장은 똑 같은 사안을 놓고 다른 말을 합니다 아버지가 차남에게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신선호 / 산사쓰 사장
"안만났죠. 들어왔는데 나가라고 그랬어요"

양측 간에 분명한 온도차는 있지만, 롯데 3부자의 회동은 파국으로 가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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