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F-4·F-5 퇴역 시기 5년씩 늦춘다

안형영 기자 | 2015.10.16 20:56

[앵커]
이렇게 KFX사업이 삐걱거리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공군은, 일단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F-4와 F-5 전투기의 퇴역 시기를 5년씩 늦추기로 결정했습니다. F-4와 F-5는 도입된지 40년이 넘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은 지난 6월 F-4와 F-5 전투기의 퇴역 시기를 5년씩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장기 도태 계획을 이달안에 합참과 국방부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전투기 도입과 KFX 사업이 지연되면서 2019년이면 전투기가 100여대 부족할 정도로 공군 전력 공백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홍성표 /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교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거예요. 전력 공백보다는 그렇게라도 해서 유지를 해야죠. 고육지책이죠"

우리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는 400대 미만. 이 가운데서 주요 시설 방어와 육군 지원 임무를 맡고 있는 F-4와 F-5는 절반 가까운 170여대에 달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F-4는 퇴역 시기가 2019년에서 2024년으로, F-5는 2025년에서 2030년으로 연장됩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F-4와 F-5는 도입된지 40여년이 된 기종으로 작전 능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특히 F-4는 F-16보다 운용 유지비가 더 들 정도입니다.

군 안팎에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식 대응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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