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경기도의회…몸싸움 추태에 성추행 고소까지

채현식 기자 | 2015.10.16 21:32

[앵커]
경기도의회가 어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의장석 점거하는 등 각종 추태를 보였죠. 이때 벌어진 남녀 의원 간의 몸싸움이 성추행 고소전으로까지 번질 조짐입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에 대한 야당의 단독 처리를 막기 위해 의장석 점거를 시도하는 새누리당 소속 경기도의원들.

새누리당 남경순 도의원이 의장석 가까이 다가가자 새정치연합 김준연 도의원이 남 의원을 뒤에서 안고 번쩍 들어올립니다. 이후에도 김 의원의 허리를 안고 몸싸움을 벌이며 신체 접촉이 계속됩니다.

"어딜 잡아? 너 어딜 잡냐구?"

이 때문에 속살까지 보이는 망신을 당한 남 의원은 "성추행"이라며 김 의원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경순 / 경기도의원
"지는 내가 편하다고 그렇게 한건데. 그게 뭐냐고. 해도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 이거죠. 저는 고소 할라고..."

남 의원의 고소 방침에 대해 김 의원은 "입장이 없다"면서도 부적절했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김준연 / 경기도의원
"여럿 보는 앞에서 수치심은 있었겠지만 내가 사과는 했으니까.."

몸싸움과 고성에 이어 성추행 공방까지 벌어진 끝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국회와 교육부 등에 전달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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