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1.3%…5년 만에 최고치

이동은 기자 | 2015.12.03 20:47

[앵커]
지난 3분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이 1%대를 넘어서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소비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거둔 덕분입니다. 물론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한참 아닙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백화점입니다. 평일 낮이지만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소비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김윤희 / 서울 시흥동
"지난달보다는 분위기는 서로 사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1.3%로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각종 대형 할인행사 등으로 민간소비가 1.2% 늘었고, 건설투자는 5%나 급증해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김영태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저희가 조심스럽기는 한데 원래 경제성장이라는 것은 민간의 수요가 강할 때에는 그에 따라서 그대로 성장하는 것이고…"

문제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느냐입니다. 정부 경기부양책의 약효가 떨어지면 소비절벽이 올 수 있고, 수출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달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금융시장 불안정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계부채 부담을 우려해서 주택을 내놓고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 활성화와 부실기업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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