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동안 상업교사'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중도 사퇴
임유진 기자 | 2015.12.11 21:20
[앵커]
논란이 일고 있는 2가지 보겠습니다. 먼저,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의 자격 논란입니다. 역사 과목을 가르친지 9개월 밖에 안 된 교사가 집필진에 선정됐다가 자격 논란이 일어 결국 사퇴했습니다. 집필 작업을 시작 하기도 전에 성희롱 논란, 자격 논란으로 집필진 2명이 물러난것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 상업고등학교. 이 학교 김형도 교사는 지난 8일 학내 메신저를 통해 장문의 글을 보냈습니다. 자신이 국정 교과서 집필진에 선정됐다고 밝힌 겁니다.
학교 관계자
"자기 딴에는 뭐 자랑이랄까, 그런 느낌도 없지 않느냐. 나 뽑혔다. 그렇게 보안을 하라고 했는데도."
하지만 올해 10년차인 김 교사가 지난 9년 동안 상업과목을 가르쳤다는 경력이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한국사를 가르치기 시작해 역사 교사 경력이 9개월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가 됐습니다.
자격 논란이 확산되자 김교사는 사퇴의사를 밝혔고, 국편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국편은 김 교사가 역사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고대사를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기 때문에 집필진 선정과정에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국편관계자
"박사과정 수료자이고 그러니깐 저희는 당연히 이 정도면 집필위원에 참가할 수 있겠다."
지난달 성희롱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자격 논란으로 집필진 두명이 사퇴하면서 다음달 시작될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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