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야 누비는 '콜버스'…적법성 논란 확산

윤수영 기자 | 2016.01.04 21:15

[앵커]
혹시 타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서울 강남에서는 택시 기능을 하는 버스가 시범 운행 중입니다. 콜 버스라는 건데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시간 강남역. 노란 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웁니다. '콜버스'라 불리는 심야버스. 스마트폰 앱 사업자가, 전세버스와 앱 이용 승객들을 '탑승 중개'하는 방식입니다.

승객들의 동선을 파악해 시간대에 맞춰 이동하고, 목적지 정류장에 내려줍니다.

김명은 / 서울 역삼동
"강남은 진짜 택시잡기 힘든데 콜버스가 생긴 이후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어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밤10시부터 새벽4시까지, 버스 3대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시범운행중입니다. 지금은 무료지만, 이번달 말부터 기본요금 2,000원에, 추가 1km 당 500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버택시와 마찬가지로 택시운송조합이 반발했고, 서울시와 국토부는 적법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콜버스가) 틈새를 조금 파고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게 좀 애매모호해서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콜버스 측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박병종 / 콜버스랩 대표
"시민들과 전세버스 업체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하고요. 합법적인 전세버스업체와 중개를 하는 것이어서."

택시 모바일 중개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버스로 옮겨붙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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