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소속 바람, '읍소' 앞에 주춤하나?

서주민 기자 | 2016.04.11 21:29

[앵커]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 바로 대구입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막판 읍소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대구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서주민 기자, 대구는 여당 텃밭인데도 무소속, 야당 돌풍이 계속됐는데, 이런 기세가 투표일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제가 대구에 내려와서 들은 말 중 하나가 대구 사람들은 마음이 잘 변하진 않지만 한 번 변하면 차갑게 돌아선다는 말입니다.

탈당한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에 야권 후보들의 선전까지 겹쳤습니다. 친박계는 대구에 총출동해 돌아선 민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3일 만에 다시 대구를 찾은 서청원 최고위원은 읍소전략을 이어갔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새누리당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주시고, 잠시 얼어붙었던 마음을 풀어 주십시오."

청와대로부터 대구에 10대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른바 진박 후보 가운데 박빙 혹은 열세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습니다.

조윤선 / 전 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자랑스럽게 고향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만들고자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유승민, 류성걸, 권은희 등 무소속 3인방도 함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총선 뒤 복당을 신청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유승민 / 무소속 후보
"결국 세상 바꾸는 것 정치다. 혼탁하고 저급한 정치 뜯어고치고 싶다면 투표로 보여달라."

앞선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야권 무소속 홍의락 후보도 판세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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