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결혼은 선택"…결혼정보업체도 '남초현상'

윤창기 기자 | 2016.05.08 19:46

[앵커]
결혼을 늦추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결혼정보업체 회원 비중도 남성이 훨씬 많다고 하는데. 결혼 적령기 남성들 긴장 해야할 것 같습니다.

윤창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른여덟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 모 씨.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독촉하지만, 정 씨에게 결혼은 우선 순위가 아닙니다.

정 모 씨 /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가 하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다거나 다시 일을 못하게 될까봐."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비혼을 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 적령기 남성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김지훈 / 30대 미혼 남성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도 결혼을 하는 게 훨씬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 분위기는 결혼정보업계에서 잘 나타나, 남자 회원이 훨씬 많습니다. 한 결혼정보회사는 남성 회원의 비중이 5년 새 11%p올랐고, 또 다른 업체도 10년 동안 10%p 이상 늘었습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올해 처음으로 30세를 넘겼습니다.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교수
"여성에게 요구되는 희생의 강도가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큽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인식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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