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 영광 뒤…숨은 공신 두명 있었다

신완순 기자 | 2016.05.21 20:03

[앵커]
쾌거 뒤에는 숨은 공신들이 있기 마련이죠. 대한민국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뒤에도 숨은 공신이 있었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세계가 읽지 않는다면 한 나라에서만 대작. 데보라 스미스의 의견 역시 같습니다.

데보라 스미스 / 채식주의자 번역
"프랑스의 카뮈 역시 몇 십년 전만해도 (세계 출판시장에서는) 무명에 가까웠죠."

이제 한글을 배운지 고작 6년. 채식주의자를 번역하게 된 이유는 단 한가지. 세계에 알리고 싶을 만큼 좋은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데보라 스미스 / 채식주의자 번역
"(전 세계적으로) 월드 클래스 수준의 작가들의 문학이 참 많은데 번역 조차 안 된게 여전히 많아요."

한강의 해외판권을 가지고 있는 출판 에이전트 이구용 씨도 맨부커 수상의 숨은 공신입니다.

채식주의자는 이씨의 손을 거쳐 영국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이구용 / KL매니지먼트 대표
"한 작품 한 작품에 대한 영문 소개 자료(를 준비하고요)... 샘플번역을 준비해서 30쪽이나 50쪽 분량의..."

이씨는 번역가 선정, 관리 등 과정 전반 모든 과정들을 진행했습니다.

이구용 / KL매니지먼트 대표
"현지 독자들에게 잘 스며들수 있는 흡수될 수 있는 그들이 읽고 공감할수 있는 그런 문장 문체여야 한다고 보거든요..."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구슬을 꿰는 사람들이 한강 작가 뒤에 있었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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