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국정원장 고발…보수단체는 민변 비난
김승돈 기자 | 2016.06.24 20:50
[앵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변이, 국정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탈북 종업원이 변호인을 만나지 못하게 불법적으로 막았다는 겁니다. 민변이 북한 입장을 대변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변이 이병호 국정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탈북한 여성 종업원들의 변호인 접견과 법원 출석을 국정원이 직권남용으로 방해한다는 겁니다.
탈북 종업원들이 변호인 접견 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국정원의 답변도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가안보에 위협이 안 되는데도 외부와 차단해 강제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민변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보수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와 통일을 위한 변호사연대'는 토론회를 열고, 민변이 주장하는 탈북 종업원 가족의 위임장은 북한 당국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자유를 소망하는 탈북자들의 소망을 짓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종업원들이 인신보호법 적용대상도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도태우 /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인권침해국가인 북한을 떠나 인권보호국가인 대한민국의 보호를 요청한 사람들을 마치 강제구금된 사람들로 취급하고 있는 점에서"
일각에선 북한이 바라는 남남갈등만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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