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과의 전쟁] 스포츠 스타들은 왜 약을 먹나
차정승 기자 | 2016.07.05 21:04
[앵커]
최고의 영광을 누리던 스포츠 스타들이 약물 복용으로 한순간에 모든 걸 잃기도 합니다. 알면서도 약물에 손을 대는 이유는 뭘까요.
약물과의 전쟁, 그 첫 번째 기획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이클의 전설 랜스 암스트롱. 홈런왕 배리 본즈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까지. 모두 금지 약물이 적발돼 팬도, 화려했던 기록도 잃었습니다.
스타들이 약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유는 탁월한 효능 때문입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의 경우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이 유지되고 근력도 증가해, 2~3배 더 강화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하 /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피로감을 줄인다든지 경기 의지력이라든지, 소위 투쟁심이 유지 향상된다고 보면 됩니다."
신약 개발 기술은 도핑의 유혹을 더 치명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권오승 / KIST 도핑콘트롤센터장
"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들이었으나 운동선수들이 근육을 좀 더 증가시켜서 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써서."
반도핑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약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도핑이 확인된 경우 이 약물을 금지 항목에 추가해 감시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윤정원] / 한국도핑방지위 교육홍보부
"대사체나 이와 유사한 제재들을 금지하고 안정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죠."
공명정대해야 되는 스포츠, 약물 복용은 단순한 경기 위반이 아닌 스포츠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일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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